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료광고가 늘면서 실제 의료진이나 시술 결과를 오인하게 하는 표현이 규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물 이미지와 시술 전후 사진을 짧은 시간에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광고 이용자가 이를 실제 의료진의 모습이나 환자 사례로 받아들인다면 허위광고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의료진처럼 보이는 AI 이미지의 문제
AI 의료광고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이미지의 출처와 표시다. 생성형 AI로 만든 인물이 특정 의료기관의 의사인 것처럼 제시되거나, 실제 의료진의 경력·진료 장면으로 오인될 수 있는 방식으로 사용되면 광고 내용의 사실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단순히 이미지 하단에 작은 문구를 넣는 것만으로 오인 가능성이 해소되는지는 광고 전체의 구성과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인상을 종합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의료진의 자격, 전문 분야, 소속, 진료 경력 등은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실과 일치해야 한다.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나 경력을 내세우거나, 실제 의료진이 등장한 것처럼 연출하는 표현은 의료법상 금지되는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하는지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AI로 만든 시술 결과와 전후 사진
생성형 AI가 보정하거나 새로 만든 시술 전후 이미지를 실제 환자의 변화처럼 제시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광고에서 전후 사진은 촬영 조건, 기간, 치료 과정 등 맥락이 함께 확인돼야 하지만, AI 이미지는 이러한 정보가 존재하지 않거나 실제 사례와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이를 실제 결과로 인식하게 만들면 치료 효과를 과장하거나 특정 결과를 보장하는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광고 제작 단계에서 이미지 생성 여부, 원본 자료의 존재, 환자 동의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본다. 치과광고의 경우 교정·임플란트·심미치료 등의 결과를 강조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AI 이미지가 실제 환자 사례인지 예시 이미지인지 명확히 구분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의료광고 심의와 게시 전 점검
의료광고 심의는 광고 매체와 내용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은 게시 전 관련 법령과 심의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광고 문구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자막, 이용자 후기와 결합된 전체 표현이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생성형 AI를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위법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달하거나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방식이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AI 활용 사실을 적절히 알리고, 실제 의료진·환자·시술 결과로 오인될 수 있는 요소를 구분하며, 게시 이후에도 광고 내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AI 의료광고는 제작 효율보다 사실성, 투명성, 의료광고 심의 기준 준수가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