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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든 심장 갈아끼울 시대 오나”…日, 세계 최초 iPSC ‘미니 심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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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cm 크기의 박동하는 인간 심장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디지털 이미지.
    어두운 배경 위에 놓인 3.5cm 크기의 심장이 정교한 질감과 색감으로 묘사되며, 재생의료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서 공개된 3.5cm 크기 박동 심장…재생의료 상용화 현실로

    2025년 4월 14일,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등장한 직경 3.5cm 크기의 ‘미니 심장’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인간 장기를 인공적으로 ‘재생’하고 ‘교체’할 수 있는 시대의 도래를 상징한다. 해당 심장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술을 활용해 자체 박동이 가능한 구조로 구현된 것으로, 일반 대중 앞에 실물로 전시된 사례는 세계 최초다.

    이번 전시를 주도한 바이오기업 쿠오립스(Cuorips)는 오사카대 의과대학의 심장학 석학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의료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iPSC를 심근세포로 분화시킨 뒤 이를 실체화해 실용화 기술로 연결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는 이 기술이 단순히 ‘전시용 모형’이 아닌, 실제 임상 치료로 연결될 수 있는 기술 기반이라는 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 미니 심장 기술이 조만간 심근세포 시트 치료법과 함께 본격적으로 의료현장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이식 대체 가능성”이라는 글로벌 의료계의 기대

    심장 이식은 전 세계적으로 기증자 부족 문제와 면역 거부 반응으로 인해 여전히 고비용·고위험 시술로 분류된다. 이와 달리 iPSC 기반 장기 재생 기술은 자가 유래 세포 사용이 가능해, 면역거부 없이 환자 개인 맞춤 치료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재생의학계는 이번 일본의 시도를 통해 기초 연구 단계에 머물던 iPSC 기술이 상업화 문턱을 넘어서고 있음을 실감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일본은 2014년 세계 최초로 재생의료 법제를 마련해 임상 연구와 실제 치료의 병행을 허용하며, 관련 기업과 병원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바 있다. 이는 한국, 미국, 유럽 대비 빠른 상용화의 기반이 되었으며, 현재 일본은 아시아 재생의료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기술의 발전, 하지만 넘어야 할 윤리적 과제도

    그러나 기술의 발전이 곧장 임상 적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윤리적, 사회적 논의도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iPSC 기술은 환자의 체세포를 ‘초기화’해 만능 세포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유전적 변이 가능성이나 장기적 안정성 문제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또한 ‘생명을 인공적으로 창조한다’는 개념은 일부 보수적 의료윤리 관점에서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미니 심장과 같은 인공 장기 제작이 ‘생명 복제’ 기술로 확대될 우려도 있어,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적 투명성을 보장할 제도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2025년 4월 14일 자 한국경제신문 기사 「‘병든 심장 갈아끼울지도’…‘세계 최초’ 日의 놀라운 기술」(김일규 특파원·오현아 기자 공동 취재)을 인용한 것입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41407671

    이기훈 기자 (gihun.lee@dii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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