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암 예방, 심혈관 건강 개선, 당뇨병 위험 완화 등 다양한 효과…섭취 방법에 따라 흡수율도 차이
최근 미국 건강 전문 매체가 토마토의 건강 효과를 집중 조명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알려진 토마토가 단순히 다이어트 식품을 넘어 암 예방, 심혈관 건강, 뇌세포 보호 등 전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토마토의 다섯 가지 건강 효능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는 ‘토마토의 5가지 이점’이라는 기사를 통해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토마토의 주요 건강 효과를 소개했다.
첫 번째로 주목받는 효능은 암 예방 효과다. 2018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심장 건강 증진이다. 2022년 학술지 ‘바이올로지’에 실린 연구는 토마토 섭취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약 14%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성인 사망 원인이 심장질환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다.
세 번째는 장 건강과 변비 예방이다. 토마토에는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가 모두 풍부해 장내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특히 착즙 주스로 마실 경우에도 식이섬유가 손실되지 않아 소화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네 번째는 성인형 당뇨병(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다. 토마토 속 라이코펜은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막는 항산화 작용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섯 번째는 뇌 건강 보호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토마토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섭취 방법도 중요…올리브유와 함께 조리하면 효과 배가
전문가들은 토마토를 그대로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와 함께 조리하거나 주스로 마시는 것이 라이코펜 흡수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지용성 성분인 라이코펜은 조리할 때 더 잘 흡수되며, 기름과 함께 먹을 때 체내 이용률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특히 100% 착즙 주스 형태로 마시는 경우, 인공 감미료나 염분이 첨가되지 않은 상태라면 더욱 건강한 방법으로 권장된다.
일상 속 토마토 한 알, 건강한 삶의 시작
토마토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지만, 알고 보면 인체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약 같은 음식’이다. 건강한 식단을 고민하고 있다면 오늘부터 식탁 위에 토마토를 하나 더 올려보는 건 어떨까. 조리 방법을 조금만 신경 쓴다면, 그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클 수 있다.
이기훈 기자 (gihun.lee@dii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