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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동 치과, 맑은미소치과 ‘유승준 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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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유승준 원장
    (사진) 유승준 원장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이념으로’

    – 맑은미소치과 가정점 유승준 원장 인터뷰 –

    치과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내원하게 되는 곳이다. 치아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인천 가정동에 위치한 맑은미소치과의 유승준 원장은 치과도 병원의 주치의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문제가 생겼을 시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치과는 질환을 잘 치료하는 것보다 환자에게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개인의 수익을 위해 환자에게 불필요한 치료를 시행했던 치과의사를 떠올려보면 다소 상반된 모습이다. 양심적인 진료, 정직한 치료를 지향한다는 맑은미소치과 유승준 원장의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자.


    치과의 과잉진료에 대한 불신은 아직까지 여전하다. 한 사례가 있다. 영등포에 거주하는 주민이 이가 시린 증상 때문에 가까운 치과를 찾았다. 그는 5개의 충치가 있어 100만원이 넘는 치료비용이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진단 결과에 의문을 가진 그는 인근에 다른 치과를 내원하여 다시 검사를 받았다. 당황스럽게도 충치를 1개만 치료하면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의사를 믿고 치료받아야 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처럼 치과마다 진단 결과와 치료비용이 다른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은 치과를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유승준 원장은 이러한 사태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충치의 경우 의사의 판단으로 치료 여부를 판가름하기 때문에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어떤 판단으로 위와 같은 진단 결과가 나왔는지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충치의 초기 단계는 관리를 잘해주면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쉽게 말해 충치를 제거해도 되고,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환자에게 설명했더라면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환자들이 혼동할 수 있는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다. 치과마다 비용이 다른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실제 금융위 조사에 따르면 같은 항목에 대해 치료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병·의원 진료비는 최저 1000원에서 최고 170만원으로 무려 170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비급여 항목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임플란트, 치아교정, 치아미백 등의 비급여 항목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치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비급여 치료는 병원에서 책정해 환자에게 청구하므로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환자는 되도록 비용적 부담 없이 적정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며, 병원은 조금 더 예후가 좋은 치료를 제공하고 이에 상응하는 비용을 받으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입장의 차이는 소통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유승준 원장은 환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충분히 들으면 환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되도록 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꼭 진행해야 하는 치료가 있다면 이유를 충분히 설명한다고 전했다.


    이야기하시는 걸 좋아하는 편이세요?

    듣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꼭 필요한 말만 해요. 이런 성격 때문에 조용하고 섬세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내향적인 성격으로 보기 일쑤이지만 환자와 상담을 할 때에는 많은 도움이 돼요.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설명해드리다 보니 환자분들이 진정성 있는 상담을 해준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많아요.

    환자에게서 치료에 문제를 삼거나 불만을 가진 적은 없으신가요?

    아무래도 없을 수 없죠. 일단 환자분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봐요. 어떤 부분에서 불만이 있으셨는지 충분히 듣고 최대한 불만을 해소시켜드리려고 해요. 저희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사과를 드리면서 불만스러웠던 부분을 해결해드리고, 설사 저희가 잘못하지 않았더라고 환자분이 느끼신 감정을 풀어드리기 위해 어떻게든 원하는 대로 해드리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에요.


    어느 순간 치과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경쟁이 심해졌다. 높은 치료비용, 과잉진료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반대로 무조건 저렴하고, 과소진료를 하는 치과가 좋은 치과라고 할 수 없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이와 같다. 의사가 환자의 경제적 상황, 치아의 상채, 원하는 치료 방향 등을 고려하여 전문가로서의 알맞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본인의 입장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이념으로 원활하게 소통한다면 서로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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