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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금역 이비인후과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의사’ 이종민 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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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종민 원장
    (사진) 이종민 원장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의사’

    미금역 두리이비인후과 이종민 원장 인터뷰

    이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한다. 본인의 이야기를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두리비인후과의 이종민 원장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인터뷰 중, 짧은 질문에도 귀를 쫑긋 세우며 귀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최대한 한발 물러서서 양보하려는 습관이 있다는 그의 말을 들었을 때 상대방에 대한 ‘친절과 배려’가 깊은 의사임을 확신했다. 이종민 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원장님의 학창 시절은 어떠셨나요?

    전 혈액형이 O형이에요. 혈액형별 성격을 보면 O형이 나서기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들 하죠. 저도 그런 성격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줄곧 반장을 하고 싶었어요. 제가 책임을 지고 반을 이끌어나간다는 게 멋져 보이기도 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물론 항상 반장을 하진 못했어요. 안될 때는 되게 많이 실망하고 좌절도 많이 했지만,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또다시 도전하곤 했죠.(웃음)

    원장님의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성격이 유들유들하고, 주변에 친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제 생각에는 화나는 일이 있어도 최대한 참고 좋게 풀려고 하는 노력 때문인 것 같아요. 서로 얼굴을 붉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최대한 한발 물러서서 양보하려고 해요. 그리고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하룻밤 자고 나면 잊어버리는 성격이에요.

    이비인후과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대학병원 인턴 때는 여러 진료과를 돌고 자기가 원하는 과에 지원을 해요. 저는 그중에서 수술하는 진료과목들에 관심이 있었어요. 수술만 하면 오롯이 기술자가 되는 것 같아서 외래도 같이 보는 진료과목을 찾고 싶었는데, 그 진료과가 이비인후과였죠.

    환자와 상담을 오래 하는 편이신가요?

    제가 생각하는 상담 및 진료 시간은 5분 이상이에요. 저는 환자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대기하시는 환자분들이 없을 때는 오래 하기도 해요. 환자가 궁금해하는 것을 설명해 주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대기 환자가 길어지면 저도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라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근데 저는 5분이라고 생각해도 환자가 느끼는 체감은 훨씬 더 적은가 봐요.

    개원 초반에는 환자분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진료를 할 때 사진을 보면서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도 자주 했어요. 그 환자분들과 지금까지도 친밀하게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진료를 짧게 받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어요. 환자분이 바쁘신데 저희가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는 건 오히려 안 좋잖아요. 그럴 땐 사진을 찍고 직접 보여드리면서 최대한 간단하게 이해시켜드려요. 사진을 보면서 ‘여기가 부었고, 여기가 문제가 있다.’ 설명하면 환자분들은 자기 상태를 빨리 캐치할 수 있고 ‘이 약을 먹고 언제 다시 와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간단히 진료하기도 해요.

    환자와 문제가 생긴 적이 있나요?

    거의 없는 편이에요. 아주 간혹 환자분이 진료가 불만족스럽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있어요. 대부분의 환자들은 데스크에 있는 직원에게 불만스러웠던 부분을 이야기해요. 그럼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환자분에게 연락을 드리죠. “오늘 수액을 맞으셨는데 팔이 부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괜찮으세요? 흔히 생길 수 있는 일이지만 미리 말씀을 드리지 않아서 놀라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찜질을 해주시면 금방 괜찮아지실 거예요.” 이렇게 전화를 드리면 대부분 마음을 풀곤 하세요.

    환자가 이비인후과 수술을 꼭 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사실 코가 휘어있거나 한쪽이 막히는 등의 문제는 누구나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환자분이 불편하시면 수술을 하시고 불편하지 않으시면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려요. 판단은 환자분에게 맡기는 거죠.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 70% 이상이 조금씩 휘어 있거든요. 근데 그 사람들도 정말 휘었고 코가 많이 막혀 보이지만, 코로 아무 부담 없이 숨을 잘 쉬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한테 굳이 수술을 권유할 필요는 없잖아요?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은 교정하면 확실히 좋아지니까 수술을 권유해 드려요.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혹시 수술로써 해결이 가능한 건가요?

    수술로써 해결이 되는 비염은 코 막힘이 심한 비염이에요. 실제로 코가 많이 부어서 구조적으로 잘못된 걸 수술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죠.  코 막힘이 심한 비염은 딱 보면 점막도 부어있고 코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수술했을 때 90% 이상은 좋아져요.

    그런데 저희가 내시경으로 봤을 때 코도 뻥 뚫려있는데 콧물이나 재채기 위주의 증상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땐 아무리 레이저나 코블레이터를 이용해서 치료한다고 해도 증상 개선이 안될 수 있어요. 다시 말하면 구조적으로 안 좋을 경우에는 비염 수술을 통해서 해결을 하고, 재채기나 콧물 등의 증상은 약물치료를 권유하는 편이죠.

    수술로 해결이 어려운 분들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요?

    비염은 3.1절과 8.15광복절이라는 말이 있어요. 이 시기에 비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요. 3월 1일부터 봄 환절기가 시작되고, 8월 15일부터 가을 환절기가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알레르기 증상이 그 시기에만 있으면 약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 몸의 면역반응 때문에 나타나는 비염 같은 경우에는 결국 약물로 증상을 줄이는 거죠. 구조적인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수술로 해결해 드려야 해요.

    비염 약을 계속 먹게 되면 건강이 안 좋아지지 않을까요?

    항생제를 복용하는 게 아니라서 괜찮아요. 증상이 심하면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고, 심하지 않으면 복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전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던 분들은 본인이 알아서 잘 조절해서 드시는 편이에요.

    두리이비인후과는 수면 무호흡 치료를 중점으로 하고 있죠. 수면 무호흡은 굉장히 위험한 질환이지 않나요?

    무호흡이 정도에 따라 다른데, 그 정도가 심각하면 위험하죠. 수면 중에 갑자기 돌아가시는 분들 있잖아요? 2~3분가량 숨을 못 쉰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죠. 특히 비만이신 분들이 위험해요. 

    이런 증상 때문에 오게 됐을 때 어떻게 진단을 하시나요?

    코부터 들어가서 코가 예를 들어 30%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목젖 후방 부위는 50% 이상 영향을 미칩니다. 내시경과 CT로 코, 목, 인두, 후두경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요. 이보다 더 정확한 검사 방법이 수면다원검사입니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분이 입원하여 하룻밤 주무시면서 검사를 받는 방법입니다. 수면 중에 일어난 환자분의 특징들을 기록하고 수치화하는 것이죠. 무호흡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코골이 수치부터. 아니면 이제 무호흡이 많아지면 산소포화도가 줄어드니까 그 수치를 보죠. 그리고 그에 맞는 치료를 환자분에게 말씀드립니다.

    입원을 하면 비용이 높아지지 않나요?

    과거에는 70~100만 원이었습니다. 보험 적용이 안되었기 때문에 실비를 해도 60만 원 이상이었죠. 2018년 7월부터 급여화가 되어 10-11만 원 정도로 비용이 낮아졌습니다. 환자분들이 비용 부담 적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다만 수면다원검사 실시 자격기준이 까다롭게 규정되어, 실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시설적인 면에서는 수면 평가장치, 검사 조정실, 환자별로 분리된 수면검사실 등을 포함하여 검사 중 환자에 대한 기본 처치 및 응급상황 시 기도 삽관, 심폐소생술 등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해야 하고 아울러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에서 인증의 자격을 갖춘 의사만이 수면다원 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코골이랑 무호흡을 해결을 위해 보통 양압기를 사용해요. 교과서, 논문 발표 자료에도 양압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는 결과가 대부분이에요. 요즘은 이 양압기도 보험이 됩니다. 내시경, CT, 수면다원화 검사 등으로 진단을 하고 수술을 할지 양압기를 할지 혹은 병행할지 결정을 해요.

    대표원장으로써 병원을 이끌어가고 계신데요. 압박감이나 부담감을 느끼진 않나요?

    있죠. 그리고 병원 운영은 학창 시절에 하는 반장과는 차원이 달라요. 그래서 이세윤 대표원장과 함께 개원을 했어요.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일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공동 개원을 하면 함께 하는 사람과 의지를 할 수 있으니까요. 가령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은 상대방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 힘들거나 바쁠 때 도와줄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문제가 생기면 함께 해결하죠. 그래서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덜 해요.

    ​서로에게 서운한 일도 생겨요. 이세윤 대표원장은 굉장히 진취적이고, 저는 현실적이에요. 이세윤 대표원장은 병원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 나아가는 걸 좋아한다면, 전 여유를 가지면서 안정적으로 하고 싶어 해요. 저희는 의견 대립을 하다 보니 힘들지만, 되돌아보면 의견이 부딪히면서 좋은 선택을 해왔네요.

    원장님이 가장 자신 있는 수술이 있을까요?

    코 수술이에요. 비염, 비중격, 축농증, 부비동 수술을 많이 했어요. 전공의 때부터 선배들이 ‘손기술이 좋다 수술하면 잘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항상 자신감이 있어요. 그리고 군의관 때 코와 관련된 수술을 굉장히 많이 했었어요. 여러 자료를 보며, 기술들을 많이 정착 시켰어요. 그때의 기술이 지금은 더 토닥토닥 잘 다져진 거 같아요.

    손기술이 좋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학창 시절에 재미로 마술을 한적 있었거든요. 지금은 하나도 못하는데 (웃음) 그 당시에는 너무 마술하는 게 재미있어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마술 영상을 많이 보고, 마술 용품도 많이 사서 연습했어요, 주변 친구들에게 마술을 해서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고 마술하는 재미를 많이 느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마술 때문에 손기술이 좋아졌다기보다 원래 손재주가 있어서 재미있게 했던 거 같아요. 친구들에게 마술 노하우를 알려줘도 따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원장님의 앞으로의 목표는?

    이세윤 대표원장과 같이 끝까지 병원을 키워 가는 거예요. 처음부터 서로 의지해 가며 함께 병원을 꾸려왔기 때문에 헤어지면 슬플 것 같아요. 그게 제 소소한 목표예요. 지금처럼, 더 나은 진료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환자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환자분들이 잘 치료되어야 저희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진료를 할 때면 항상 최선을 다해요. 사람들은 본인에게 최선을 다하는지 아닌지 알 거라고 생각해요. 저부터도 그렇거든요. 진료시간이 짧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이유에요. 환자분들도 분명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시고 만족할 거라 생각해요. 저희에겐 젊음이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최선을 다할 체력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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