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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곡역 정형외과 ‘경력 19년 서울대 정년보장교수’ 서울원병원 유원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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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유원준 원장
    (사진) 유원준 원장

    최고 수준의 진료와

    환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19년, 서울대학교 정년보장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임상 본상 3차례 수상, International Perthes Study Group(IPSG)의 국내 유일한 멤버,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분야의 권위자, 유원준 원장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의사로 살아온 그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배움과 수련의 시간을 보내고 교수가 되어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후학들을 가르치며 하나하나 얻어낸 값진 훈장이 그의 이름 앞에 오롯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후광을 뒤로한 채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서울원병원 개원을 통해 환자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인 유원준 원장을 만났다.

     

    국내 최고 권위의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의사

    “소아, 청소년에게는 차별화된 진단과 치료, 수술이 필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손을 쓰고 만지고 다듬는 게 재밌고 좋았어요. 프라모델 만드는 걸 좋아했는데, 아버지께서 금지령을 내릴 정도였으니 제가 꽤나 몰두를 했었나 봐요.”

    당시만 해도 프라모델의 품질이 좋지 않아서 떼어낸 부품은 칼로 깎고 다듬어야 조립이 가능한 수준이었는데, 그는 오히려 다듬고 고쳐서 조립하는 과정이 좋았다. 손으로 하는 세밀한 작업이나 도구를 다루는 재미를 느끼고 재능을 보였던 것. 그 재능이 의사가 되는 직접적인 동기로 작용하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정형외과 의사인 그에게는 가장 유효한 재능이 됐다. 수술을 잘 하려면 손이 좋아야 하는데 80% 정도는 타고나는 부분으로, 그런 면에서 유원준 원장에겐 큰 장점이 됐던 것.

    “정형외과를 하려면 의대 성적도 좋아야 하지만, 손도 좋아야 해요. 손을 잘 쓰고 잘 다루는 자질이 필요하죠. 손 쓰는 일은 제 적성에 맞기도 하고, 결국 정형외과가 저에겐 잘 맞는 전공인 셈이죠.”

    정형외과 수술은 워낙 다채롭고 체력적으로도 소모가 많은데, 선 채로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수술이어서 그만큼 힘들다. 환자가 많고 그만큼 외래도 수술도 많은 정형외과지만, 자신의 손으로 환자를 고치고 도울 수 있는 일이어서 그 선택을 후회해본 적은 없다.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으니 스스로에게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한다.

     

    유원준 원장은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국내 최고 권위자다. 정형외과는 무릎, 발, 어깨, 척추 등 해부학적 부위로 세부분야가 나뉘는데, 소아청소년 정형외과는 연령으로 구분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소아청소년 연령에 해당하는 환자라면 모든 부위에 대해 담당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정형외과의 모든 부위를 공부해야 하고, 모든 부위를 수술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소아나 청소년 환자여서 일반 정형외과와는 다른 접근과 치료, 수술을 필요로 하는 특수성을 띤다.

    “소아청소년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의 질환은 성인과 그 원인이 달라요. 성장판에 손상이 있을 수도 있고 연골이 더 많기도 하고 성장에 따른 변화가 필연적이므로 성인과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 정형외과의 차별화된 수술법을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것이 유원준 원장이다. 2009년 하버드대학교 보스턴어린이병원에서 소아청소년 스포츠의학 전임의 과정을 수련하였고, 이를 국내에서 처음 시행하면서 소아청소년 스포츠 손상 관련 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같은 골절이라고 해도 성장판이 있는 소아청소년들은 어른에게 생기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성장판이 문제가 되면 뼈가 붙더라도 휘거나 짧아지거나 오히려 길어질 수도 있고, 합병증이 생기거나 직접적인 성장판 손상이 없더라도 골절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성장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일반 정형외과에선 소아 환자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 성장이 끝날 때까지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지속적 관찰이 필요해 제대로 진단을 하지 못하면 변형이 심해지거나 문제가 커지기도 한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긴 아이들이잖아요. 그 과정에서 한 번씩 체크를 한다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키워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유원준 원장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병이나 외상 후 변화를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꿈이 크고 마음이 자라는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환자를 본래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소아정형외과 특성상 오랜 시간 보게 되는 환자들이 많다. 성장이 다 이뤄질 때까지 살펴야 하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치료 잘 받고 장성해서 찾아오는 환자들을 대할 때면 뿌듯하고 보람이 크다.

    환자들 사이에서 ‘벽이 없고, 환자 눈높이에 맞춰 편하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는 유원준 원장은 환자와 보호자들 사이에서 이미 팬덤 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상이 아이들이다 보니 농담도 하고 재미있고 즐겁게 진료 분위기를 끌어가는 편이죠. 수술 앞둔 애들한텐 무섭지 않게 이 수술은 선생님이 제일 잘하는 수술이니 걱정할 게 없다고 말해주기도 하고요.” 의사가 수술이나 치료에 자신감을 보여주는 일은 환자와 보호자를 안심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수술은 내가 많이 해왔고,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은 실제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많은 위안이 준다.

     

    아이들을 환자로 만나다 보니 그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보호자들과는 같이 나이 드는 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이들 저마다의 이야기, 부모님과의 추억이 빼곡한 지난 19년이었다.

    “소아청소년 환자를 보는 의사들은 책임감이랄까 조금은 더 부담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본다고 생각해요. 내가 더 잘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죠. 아이들은 계속 자라야 하고 정상적으로 사회생활도 운동도 해야 하잖아요. 그 아이의 미래를 고친다고 생각하죠. 성인도 질환을 고쳐서 일상으로 복귀하면 의사들의 보람이 크잖아요. 특히 소아 청소년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고 미래가 있으니까 더 크게 느끼는 책임감, 사명감 같은 부분이 있어요.”

    환자였던 아이가 서울대 의대에 들어온 일도 있다. 병을 치료하러 다녔던 병원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단 소식에 그는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의사는 환자의 병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병에 따른 마음의 그늘을 살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몸과 마음이 덜 자란 아이들의 경우 외형적 다름으로 인해 받는 심적 스트레스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 취약하다. 주변의 시선, 친구들의 놀림이 상처가 되어 마음의 병을 얻기도 한다. 더욱이 절망적인 상황을 납득 시키기도 어렵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치료를 받도록 설득하는 것은 성인에 비해 몇 곱절은 힘든 일이다. 때문에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의사의 경우, 단순히 병을 고쳐주는 사람이 아닌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환자는 성인이든 아이들이든 자신이 생활하던 일상이 있고, 본인이 할 일이 있는데, 수술이나 치료받느라 그 트랙에서 뒤처진 상황이죠. 경쟁도 하고 경쟁 뒤에 오는 즐거움도 느끼며 살아야 하는데, 아프면서 모든 것에서 밀려나 있는 그 상황을 최대한 빨리 정상 궤도에 돌려놓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가능한 한 빨리 트랙에 돌려놓아야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성장에 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는 더 힘을 낸다.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면서 느끼고, 부딪치고, 배우고, 해결하면서 단순히 놀이가 아닌 사회가 있는 거잖아요. 때문에 더더욱 그 부분을 빨리 해결해줘야 한다고 느낍니다.”

    직원과 환자가 행복한 병원

    “최고 수준의 진료와 환자의 편의성을 먼저 생각합니다”

    정년이 남은 서울대 정년보장교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으며 유원준 원장은 자신의 인생에서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개원이라면 정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조금 더 힘이 있고 에너지 넘치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스스로가 욕심이 많은 거죠. 더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찾아보자 싶었어요.”

    그는 교수 생활을 할 때부터 꿈꿔왔던 편의성 있고, 집중도 높은 진료와 서비스를 직접 구상해 이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유원준 원장이 계획하고 꿈꾸는 모든 것들이 결국엔 환자를 향한다.

    “서울원병원에서는 환자가 행복한 것을 가장 크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환자가 행복한 건 치료가 잘되고 치료받는 과정 또한 편하고 유쾌해야 하는 거고 그게 기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환자가 행복한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병원의 직원들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행복한 직원이 서비스하는 병원에서는 환자도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병원장으로서 그는 직원과 환자가 모두 행복한 병원이 되기 위한 방향성을 유지하고자 한다.

     

    개원을 통해 꼭 지켜나가고자 하는 또 하나는 최고의 진료,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

    “소아청소년 정형외과를 수준 있게 볼 수 있는 의사는 국내에서 손에 꼽습니다. 그만큼 이 분야의 의료진이 적기도 하고요. 저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최고 수준의 진료를 여전히 유지하며 환자들을 만날 겁니다.”

    지금까지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진료를 받기 위해 대학병원을 찾는 이들은 시스템상의 불편이나 시간적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질 높은 진료를 포기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원병원은 기존 대학병원 시스템이 가진 불편을 해소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새로운 일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은 누구나 비슷하다. 새로운 출발선에 서기까지 그의 고민은 단순한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삶과 맞바꾸는 큰 시도이자, 도전이기에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었다.

    “고민 없이 그저 행복하다면 쭉 행복하게 살면 되지만,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든다면 해보고 싶은 게 남았다는 거니까, 해보지 않고는 분명 후회하게 되겠죠. 한 번뿐인 인생을 생각해보면 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새로운 방향을 향해 선 유원준 원장은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의사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믿기에 가능했을 도전을 시작한다. 그의 출사표가 10년, 20년 후에 더 빛날 것을 알기에 서울원병원과 유원준 원장의 행보에 더 큰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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