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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산역 정형외과 ‘LG트윈스 필드닥터, 세계 군인올림픽 국가대표팀 팀닥터’ 나영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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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나영곤 원장
    (사진) 나영곤 원장

    사람과 사회를 이롭게 하는 의술, 원칙과 소신으로 지켜내겠습니다

    화곡역 8번출구 서울원병원 나영곤 원장

    마라톤에 비유되곤 했던 의과대학 시절, 지치는 것을 제일 경계해야 했다. 끝이 보이지 않아 조바심 나던 날들도 있었지만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버텨볼 만했다. 정형외과 의사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지금, 그의 마라톤은 완주가 목표다. 그렇게 묵묵히 버티며 꾸준히 달려온 그는 터닝 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개원을 앞둔 서울원병원 나영곤 원장을 만났다.

    사람과 사회를 이롭게, 의사로서의 소명

    “저는 정형외과 의사입니다”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어요. 훌륭한 연구로 세상을 구하고 싶었거든요. 하하”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의과대학에 진학하게 된 그는 그때의 선택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제 인생의 많은 중요한 결정들이 어쩌면 사소한 이유로 인해 정해졌던 것 같아요. 제가 의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도요. 저는 이런 것들이 결국 운명이었겠구나 싶어요.” “저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행하기만 하면 나를 찾아주신 환자분들과 가족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고, 그로 인해 소중한 일상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감사한 일이죠.” 사회를 이롭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던 어릴 적 막연한 바람은 그의 선택을 의사로 이끌었다. 그리고 많은 환자를 돌보고 있는 지금, 그는 올바른 선택을 하였음을 더욱 더 확신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는 그는 정형외과 의사로 살아가는 지금의 삶을 사랑하며 소중하게 여긴다.

    많은 진료과목 중에서 그는 왜 정형외과를 선택했을까? “정형외과의 매력은, 의사의 치료 결과가 즉각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는 거예요.” 불편했던 몸을 움직이거나 쓰지 못했던 다리로 땅을 딛는 환자들의 기적 같은 회복 모습을 보며 그는 정형외과의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기회가 주어져도 정형외과 의사로 살 거라고 말한다. 환자가 아프기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이 가진 지식과 술기로 치료할 뿐인데도 환자와 그 가족을 비롯한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에겐 무한한 보람이고 행복이다.

    나영곤 원장은 수술 후에는 마무리된 수술을 꼼꼼하게 복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비슷한 루틴의 수술도 많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고 변수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같은 수술명이라도 진짜 똑 같은 수술은 없다고 한다. “모든 사람의 몸은 다르고, 그래서 모든 수술이 다 달라요. 그래서 의학이 어렵고, 의사로서도 항상 겸손할 수 밖에 없죠.” 수술을 복기하며 이랬다면 또 저랬다면 달랐을까 되새겨보는 일은 수술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어서 꼭 챙기는 일이라고. “의사에게 최고의 스승은 결국 제 환자에요. 제가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부어서 치료해 드리려고 노력하지만, 한편으로는 앞선 환자에서의 가르침이 저를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를 믿고 자신의 몸을 맡겨 주신 환자분께 너무 감사드리고, 저의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죠.”이처럼 일과 휴식의 경계가 없을 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타고난 성실함일 것이다. “제 인생에서 마지막 만나는 환자에게 가장 완벽한 의술을 펼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미 많은 공부와 경험으로 무장된 의사일진데, 현재보다도 더 나은 미래의 자신을 그리며 꾸준히 정진하려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의사로서 도움이 되는 그의 장점은 또 있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문제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편인데, 자신의 장점으로 침착함과 평정심을 꼽는다. 감정의 기복이 없고 평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그의 평정심은 환자를 대할 때나 수술실에서 팀을 이끌어야 할 때도 늘 빛을 발한다. 위기 상황이 많은 직업인만큼 침착하게 발휘되는 평정심은 환자와의 관계에서도 부드러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동료들 사이에서 그가 인정받는 비결이다.

    늘 가르침을 주는, 환자를 향한 존중

    “아버지 다리를 수술했던 마음과 손으로 환자를 만납니다”

    나영곤 원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로 자신의 아버지를 꼽았다. 30여 년 전, 큰 교통사고로 다발성 골절의 부상을 입으셨던 아버지는 사고 후유증으로 외상성 관절염과 인대 파열 등으로 다리를 절고 보행이 힘들 정도로 심각하신 상태였다.

    “아버지는 산처럼 묵묵하고 말이 없으신 분이라 평소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크게 이야기 안 하셨어요. 정형외과 의사가 된 이후에도 상태를 짐작 정도만 하고 있었지, 수술이 필요할 거란 생각은 못했던 거죠. 직접 아버지의 불편한 무릎을 만져본 것이 얼마 안된 것 같아요. 참 무심한 아들이었던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저명하신 교수님들께 수술을 의뢰 드릴까 고민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늘상하던 인공관절수술이니, 제가 직접 수술해 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나영곤 원장은 아버지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직접 집도했다. 의사로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하기 힘든 결정이었을 터. 의사들 사이에서 가족을 직접 수술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어서 그의 결정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감히 짐작해본다.

    “이 손으로 다른 환자는 수술하면서 아버지라고 해서 못한다면 어떻게 환자들에게 저를 믿고 수술하라고 말할 수 있겠나 싶었어요.”

    수술을 앞두고 평소 환자들이 호소했던 통증이나 불편한 상황들이 아버지와 겹쳐지며 만감이 교차했다. 본인이 집도하는 수술대에서 환자로 만나게 된 아버지는 낯설고 두렵기도 했지만 “내 아버지도 내 환자다, 똑같이 수술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막상 아버지 무릎을 수술할 때에는 저도 평소와 달리 약간은 떨리더라구요.” 라며 나원장은 수줍게 웃었다.

    수술 후 건강한 일상을 되찾은 아버지는 그에게 가장 뿌듯하고 보람된 환자이자, 죄송하고 감사한 환자였다.

    나영곤 원장은 환자들의 특성과 니즈를 파악해 맞춤 설명으로 안심을 주고 신뢰를 쌓아간다. 여러 선택지를 원하는 환자에겐 자세한 설명을 통해 기회를 주고, 걱정이 많고 스스로 결정이 힘든 환자들에겐 적합한 치료 방향을 제시해 신뢰를 준다. 상황에 맞춰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그의 노력에 환자들 마음을 열게 된다고.

    원하는 바, 느끼는 바가 모두 다른 환자들에 맞춰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는 환자의 마음까지 살피고 원하는 부분을 세심하게 듣고자 노력하는 의사, 환자에게 귀 기울이는 의사라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자신이 귀 기울이는 만큼 더 많은 환자에게 더 좋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가 만나는 다양한 환자는 그에게 가장 좋은 스승이기도 하다. 의사도 사람인지라 작은 실수나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하는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좋은 치료 방향을 찾는 일이 의사에겐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 과정들이 쌓여 더 좋은 의사가 될 수 있기에 그는 환자들이 의사에게는 가장 좋은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라고 여긴다. 때문에 더 감사한 마음으로 환자에게 다가가게 된다고.

    “진료실로 들어서며 인사하거나 치료받고 돌아가며 고맙다는 말을 건네주며 밝게 웃는 환자분들을 보며 늘 힘을 얻어요. 머릿속이 복잡하다가도 환자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제가 위로를 받고 있더라고요.”

    공익광고에서나 있을 법한 미담 같지만 실제 그의 진료실 모습이라며 멋쩍게 웃는 나영곤 원장.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그의 모습엔 환자를 향한 존중이 가득하다.

    원칙과 소신으로, 더 가까워진 꿈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10년 후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겠죠”

    그의 마라톤은 자신의 병원을 열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나영곤 원장은 개원을 통해 의사의 길로 자신을 이끌었던 첫 마음, 사람을 돕고 나아가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꿈을 소신껏 실천해나갈 생각이다. 개인의 역량을 키워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생각과 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에 다행스러운 마음이 크다.

    “시작은 나를 위한 길이었지만 내 지식과 술기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결국 사람과 사회를 위한 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뻔한 원칙이라도 지켜내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어서, 그에게 개원은 어쩌면 더 열심히 뛰게 될 마라톤 후반이 될지도 모른다.

    의료계가 처한 열악한 상황이나 현실적인 모순에 직면하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일은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그는 단언한다. 환자를 우선에 두는 원칙, 그에 맞는 질 좋은 서비스만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길임을 그는 알고 있다.

    “사람을 위한 의술의 원칙을 지키고 양질의 서비스로 환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가장 큰 방향성이죠.”

    꾸준히 원칙을 고수해나간다면 10년 뒤쯤엔 그와 같은 길을 가려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는 나영곤 원장. 묵묵히 지켜낸 원칙과 소신으로 지켜낸 사람과 사회를 이롭게 하는 의술의 길이 많은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남은 마라톤 후반도 완주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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