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더더기 없는 원칙 진료’
인덕원 동은정형외과, 이동은 대표원장
인덕원 동은정형외과, 이동은 원장
정형외과 본연의 진료와 치료에 충실한 병원
정형외과 본연의 진료와 치료에 충실함을 가장 큰 원칙으로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합니다. ‘환자 곁에 있어야 의사’ 라는 신념으로 끊임없이 환자와 소통함으로써 더욱 견고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사가 되고 보니 의사가 되기 전엔 잘 몰랐던 환자들의 고통이나 어려움이 너무 잘 보여서 빨리 고쳐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저 자신을 위해서 밤낮없이 열심히 살았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잘 고쳐드릴 수 있을까 하며 열심히 진료하고 있습니다.
군대 다녀와서 4년 정도 페이 닥터를 하면서 제가 맞닥뜨린 의료 현실은 돈을 버는 것에만 치중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정통 정형외과의 기능을 상실한 채 주사제나 도수치료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정형외과의 기본이 되는 골절조차 진단이 제대로 안 되는 일이 허다한 걸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적어도 정형외과라는 이름을 내걸었다면 본연의 정형외과의 모습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제가 맡은 환자들에게는 환자가 원하더라도 불필요한 시술, 과잉된 치료는 하지 않았어요.
또 급여 환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처우에 대해서도 제가 솔선수범해 나섰죠. 급여 환자들의 진료나 보조기에 필요한 서류를 외면하는 시스템에 반기를 들고 자발적으로 나서서 많은 양의 서류들을 작성해주곤 했어요. 환자가 병원을 찾아왔는데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서는 건 제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런 부분들이 개원해서 병원을 제대로 이끌어보겠다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원하는 병원에서는 진단부터 치료, 수술까지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자 했습니다. 정형외과의 기본에 충실하고 그 원칙을 지킬 수 있는 병원, 의료 현실 앞에 환자를 외면하지 않는 의사로, 제가 그리던 것들을 실현해보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며 환자에게 다가서다
의사로 살면서 저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환자를 만날 때, 수술할 때, 이번 개원을 준비하면서도 그랬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수많은 경우의 수를 미리 계산해서 환자에게 맞는 질환, 치료, 수술을 찾아서 제공하는 일의 연속입니다. 환자를 진료할 때 해당 가능한 질병과 치료 범위를 생각해본다거나, 수술할 때 생기는 변수에 잘 대처해야 할 때도 마찬가지죠.
특히 수술하러 들어가면 해부학적 사례가 바로 체득이 되니까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수술에서는 정상적인 80이 있다면 20의 변수에 대비해야 하고, 그 변수가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죠. 재차 확인하더라도 혹시 잘못될 확률까지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를 안고 있는 게 수술이니까요. 수술방에 서는 의사라면 더더욱 상황이 나빠질 경우의 수에 대비해 큰 데미지를 줄일 수 있어야 최선을 다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군 복무를 하면서 군대 내의 의료 체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군대라는 곳이 전쟁을 대비하는 곳인 만큼 그곳만의 규칙과 순서가 존재하고, 그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야 하는 곳이거든요. 평상시에는 문제가 안 되지만 지켜지지 않았을 때는 문제가 되곤 합니다. 그래서 불시에 점검하고, 응급상황이 언제 발생해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늘 준비하는 일의 연속이었죠.
사실 군대 만큼 병원도 응급상황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곳이죠. 정형외과 수술이 응급을 요하는 일은 드물지만 저는 열어볼 일 없는 응급 키트도 자주 점검했어요. 다들 응급상황에 대한 염려는 있지만 실제로 확인하는 일은 드물어요. 하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긴급하고 위협적인 상황이 생길지 모르니, 지금 당장 필요 없으니까, 그런 일이 나한테는 안 생긴다 등의 섣부른 장담은 하지 말고 준비하는 거죠. 늘 대비하는 삶이 제 좌우명입니다.
부산 침례병원에서 전문의 과정까지 보내면서 척추를 제외한 정형외과 관련 수술을 다 해봤습니다. 응급의학과 교수님 자리가 공석이어서 제가 2년 차 때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응급실에서 근무를 섰어요. 진료 끝나고 6시부터 새벽까지 밤을 꼴딱 새우고 다시 수술실에 들어가고 그랬죠. 쉬는 시간이 없었을 정도로 그렇게 3년, 응급실 근무를 서고나니 나중에는 어떤 환자가 와도 제가 먼저 알아서 응급처치하고 담당 과에 연락하고 그랬죠. 하루는 응급실과 병동에서 두 곳에서 동시에 CPR이 뜬 적이 있었는데, 두 환자를 전부 살렸던 기억도 있어요. 그 시절엔 극한체험이었지만, 결국 다양한 상황과 환자에 대한 트레이닝이 되어 제 경험치로 남았습니다.
한 명의 환자가 하나의 부위만 아파서 병원을 찾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더 많거든요. 정형외과 의사라면 골절이든 관절염이든 모든 부위를 살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해봐야 경우의 수도 생각해볼 수 있고, 수술을 통한 직접적인 사례를 경험해야 환자들에게 전달이 아닌 설명을 해줄 수 있으니까요.
원칙을 지키는 진료, 효율적으로 일하는 의료진을 꿈꿉니다
저희 인덕원 동은정형외과는 정확한 진료가 가장 큰 철칙입니다. 정확한 진단에서 출발해야 그에 맞는 근거 있는 치료가 가능하니까요. 또 하나, 불필요한 주사 처방 없는 의사로 제가 좀 유명합니다. 환자가 원한다고 해서 혹은 비급여 항목을 늘리려고 치료나 주사 등이 처방되는 일은 없어요. 병원 입장에서는 매출과 연결되는 일이지만 이렇게 1년, 2년, 3년 쌓이다 보니 오히려 믿음이 가는 의사로 입소문이 퍼지고 환자들이 먼저 필요 없는 치료 안 하는 의사라고 알고 찾아오십니다.
정형외과에 오면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을 꼭 받는다는 생각이 많으신데, 우선은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는지 잘 판단하셔야 하고요. 많이 치료받고 처방받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과한 것보다 낫다는 건 다 아실테니까요. 그런 원칙이 지켜진다면 환자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서 치료받고, 수술도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는 거죠. 제 목표가 환자들이 부담 갖지 않는 병원이거든요.
더불어 직원들이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해요. 그래야 일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으니까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의료진들이 힘이 나면 오롯이 환자들에게 전달되겠죠.
사실 눈앞의 이익만 보고 병원을 운영하면 의료인으로서 인생에 목표가 사라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오히려 힘들어지기 쉽습니다. 직원들도 불만이 쌓이게 되죠. 직원들이 의료인으로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꿈꾸고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때, 좋은 팀워크가 생겨나고 좋은 병원으로까지 이어질 것을 믿습니다.

